연말 콘서트

from 일상의 독백 2006/12/24 01:15
공짜로 콘서트 두 개나 보다니, 얼쑤.


하나.
어린 시절 불렀던 노래들은 확실히, 큰 힘을 갖는다.
순식간에 저마다의 시절로 사람들을 데려다 놓고, 어린애 마냥 좋아하게 만들어 버리니.
이래서 '엄마'들이 '오빠'들에 환호하나봐.



둘.
저렇게 무대 위에서 관중의 환호성을 들으며 노래하는 기분이란 어떨까.
몇 천 관객이 하나가 되어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어떤 희열을 느낄까.
아무리 힘들었더라도,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에너지를 얻게 되지 않을까?
재능이 있고, 거기다 자신의 무대를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은 참 행복하다.
고 생각한다.



그나저나
승철 오빠, 그 레게머리 꼭 2시간 내내 쓰고 나오셔야 했나요?
장훈 오라버니, 고함 지르기 전에 귀띔이라도...왼쪽 귀가 안 들려요. ㅠ_ㅠ




신체 변화>
목이 쉬었다 - 오늘보다는 어제의 여파.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내 옆에 앉았던 오과장, 이승철 콘서트 온 게 아니라 내 콘서트 온 것 같았다고...
왼쪽 귀가 들리지 않는다 - 오늘 너무 스피커 가까이에 있었다.
무릎관절이 아프다 - 3시간짜리 스탠딩 공연에, 누구보다 방방 뛰어주셨으니.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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